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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안 만났는데요" 서울의대 비대위 반박

"박민수 차관 안 만났는데요" 서울의대 비대위 반박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3.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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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의견 나눴다" 브리핑에 비대위 "전면 허구" 입장문
교육부 이어 보건복지부도 '정부-의료계 소통' 허언 눈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의협신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의협신문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도 서울의대 비대위원장과 의견을 나눴다"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브리핑 발언에 허구라고 즉각 반박했다. 교육부에 이어 정부의 '의료계 소통' 허언이 또다시 등장한 것이다.

박민수 차관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에서 대화 중재에 나선 움직임에 "환영한다"며 "정부는 그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대교수 비대위원회, 전의교협 등과 접촉을 해왔다.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눈 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비대위는 중대본 정례브리핑 직후 입장문을 내고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은 어제(21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포함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눈 바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박민수 차관은 질의응답에서 서울의대 비대위원장과 나눈 이야기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어제 만남을 제안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서 검토 후에 회신을 주시기로 한 사안이고, 현재 교수들의 동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도 말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이 역시 허구라고 분명히 했다.

"어제 저녁 보건복지부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받은 것을 사실"이라면서 "서울의대·병원 비대위에서는 만남에서 논의할 주제가 무엇인지 문자 메시지로 질의를 했고, 이후 추후 알려주겠다는 답신만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아무런 회신이 없었고, 아무런 의견도 주고받지 않았다는 것이 비대위 측 설명이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박민수 차관에 "어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한 이유가 오직 브리핑을 위해서였느냐?"고 반문했다.

정부의 '의료계 소통' 허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의대생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대화 불발'의 책임을 의대생에 넘겼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로 구성된 의대협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의대협의 '무응답'으로 대화가 불발됐음을 알렸다. 지난 11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협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했다고도 알렸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해당 발표 직후 교육부의 대화 요청이 없었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행 중인 3명 중 그 누구도 공식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입장문을 냈다.

의대협은 "교육부가 협회에 대한 존중과 대화의 진정성을 갖는다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학생들의 휴학계를 처리하지 말라는 비상식적이고 모순적인 태도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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